[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글로벌 경기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인력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간스탠리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으로 전체 인력의 2%를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모간스탠리의 전체 직원 수는 6만532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모간스탠리가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하는 직원 15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원은 기술 및 운영 부문을 중심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모간스탠리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제임스 고먼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무역과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 중앙은행의 대응"이 초래할 영향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올 들어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티그룹은 지난 7월 수백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으며, 도이체방크는 오는 2022년까지 1만8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BC는 내년에도 기업들의 인력 감축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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