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글로벌 주식 비중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며, 특히 향후 3개월 간 글로벌 주식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바쁘게 일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드류 시츠 등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7일(현지시간) 고객노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제조업 지표는 세계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데 반해 기업 수익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수용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기 하강을 예고하는 국채 수익률 하락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전 세계 민간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거시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세계증시가 이미 16% 상승한 지금 일부 전략가들은 세계경제 악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여파를 가늠하며 조심스러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 각국 국채 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저치를 연이어 기록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미국이나 개발도상국 주식보다는 일본과 유럽 주식 전망이 더욱 밝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