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펌프, 인체 독성 강한 POM 사용 않는 친환경
특허 메탈리스펌프, 금속스프링 없애 재활용 용이
"에코펌프, 유럽 상용화…국내 화장품 업체 공급"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25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의 시행을 앞두고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하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업계에서 용기 재활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는 친환경 펌프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에코펌프를 출시, 환경에 민감한 유럽에서 상용화 성공한 후 국내 화장품 브랜드회사에도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금속 스프링이 없는 친환경 펌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 회사와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 내년 2~3분기 중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펌텍코리아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펌프인 에코펌프. [사진=펌텍코리아] |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에코펌프(POM-Free 펌프)는 인체에 독성이 매우 강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는 POM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펌프로, 펌텍코리아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했다.
또 신제품인 메탈리스 펌프(가칭)는 기존 펌프의 재활용을 어렵게 했던 금속 스프링을 배제해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펌프이다
유럽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제조회사 로레알(L'oreal)의 주도로 지속가능한 화장품 패키지(SPICE, Sustainable Package Initiative for Cosmetics)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결성해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Estee Lauder)나 P&G 등 글로벌 브랜드사도 재활용 자재 사용 목표를 정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이도훈 대표는 "국내에서도 자원재활용법 시행으로 플라스틱의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향후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을 거로 예상한다"며 "펌텍코리아의 친환경 용기 제품에 관해 관심이 높아질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