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행 시간, 전체 차량 4%…공유경제 이용해야"
모빌리티 생태계, 연결‧공유…'카셰어링 서비스' 주목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IT 산업의 패러다임은 이제 우버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이 변화를 주도하는데, 이제 플랫폼과 인공지능(AI)으로 자율주행이 바뀔 미래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컴업 2019)'의 모빌리티 세션에서 박재욱 타다 대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 핵심은 '자율주행'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컴업 2019)'의 모빌리티 세션에서 박재욱 타다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2019.11.29 justice@newspim.com |
박재욱 대표는 "90년대 PC 시대에는 소프트웨어를 팔아 이익을 얻었는데, 1998년 구글이 나오면서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주고 광고로 이익을 얻는 플랫폼이 등장했다"며 "이후 페이스북과 카카오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모빌리티 생태계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유하는 서비스 가운데 우버와 같이 차량을 공유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한국에서 SOCAR(쏘카)와 '타다' 등이 있다.
박재욱 대표는 "차량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민원 1위가 교통이며 주차장은 항상 부족한 데다, 차량 운행 시간은 전체 차량의 4%밖에 안 되는 시장 흐름을 보게 됐다"며 "이런 문제를 풀려면 IT 기술과 공유경제 이용해 효율적으로 차를 운영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차량 공급자가 아닌, 차량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든 만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은 소유 차량에서 공유 차량으로 변화할 거로 전망했다.
그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본질은 데이터와 AI를 통해서 얼마나 높은 가동률을 보이느냐인데, 이게 확장되면 과거만큼 도로에 많은 차선과 주차장이 필요 없음으로 이 공간을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없었던 방식으로 모빌리티 시스템이 자율화되는 만큼, 모빌리티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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