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컴업 2019] "스타트업 10년 키워드는 '기술·다양성·인간'"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3:10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22:00

'한국의 스타트업 현재와 미래'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크
혁신제품 만드는 기술 중요해져, 규제‧정부인식 변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19'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주요 투자자들은 10년 뒤 스타트업 관련 키워드로 '사람 중심의 혁신 기술과 다양성'을 꼽았다.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컴업 2019' 오프닝 패널토크는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참석해 토론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컴업 2019' 오프닝 패널토크에서 (왼쪽부터) 류중희 퓨쳐플레이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1.29 justice@newspim.com

10년 뒤 스타트업 관련 가장 중요한 키워드에 대해 이택경 대표는 '테크(기술)'를 꼽았는데, 미래에도 계속해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오는 만큼 혁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기술이 중요할 거로 전망했다.

이용관 대표는 개인의 디테일한 성향에 맞추는 '다양화'를 꼽았으며, 김유진 대표는 '지속가능성', 류중희 대표는 산업 생태계를 비롯해 모든 것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인간'을 꼽았다.

참가자들은 10년 뒤 이러한 키워드를 가진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자사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지원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했다.

이용관 대표는 "이제 개인 취향과 가치가 다양해져 하나의 카테고리와 전문성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다양한 가치를 이어주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이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택경 대표는 "혁신의 수단으로 '테크'가 있는데, 미래 트렌드를 ICT(정보통신기술)로 본다면 많은 기업이 닷컴이 됐지만 AI(인공지능)는 아직 되지 않았다"며 "일반 기업도 AI를 하는 것이 미래로 보는 만큼, AI 전문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정훈 실장은 "가장 혁신적인 생태계를 가장 보수적인 생태계가 지원하는 아이러니가 있어 공무원 조직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 아래로 들어오는 순간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지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 및 스타트업 업계에서 지난 10년 동안 변화한 것으로 투자 지원금이 증가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편리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그 밖에도 창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점도 꼽았다.

차정훈 실장은 "최근 한 조사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성공한 창업가가 선망 직업 1위로 나타났는데,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도전하겠다는 열기가 많아진 것이 큰 수확이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관 대표는 "과거가 벤처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스타트업인데, 벤처와 스타트업의 의미가 다른 만큼, 모험적인 투자에서 창업으로 바뀌었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창업 동기와 창업을 만들어가는 문화, 소통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컴업 2019' 오프닝 패널토크에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1.29 justice@newspim.com

반대로,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규제와 정부의 인식 등을 꼽았다. 이택경 대표는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데, 바뀌는 시장에 맞는 스마트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관련 법안이 바뀌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면, 10년 후에도 발목을 붙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훈 실장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는 상황에서 근원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국가 전체가 데이터 정신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의 사업 등도 데이터 중심으로 결정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대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관, 기업의 지원을 아끼지 않길 바란다"며 패널토크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