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롯데 대규모 페스타 '붐업'에…"초특가, 남는 것 있나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1:25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1: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트 "사전 대량 구매로 납품가 낮춰… 손해 안 난다"
유통업계 "특가제품 외 일반제품 구매로 선순환돼야"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할인 품목을 사기 위해 줄을 섰고, 계산하는 데도 줄을 서야했어요. 특가제품 중엔 재고품목도 꽤 많았던 것 같지만 필요한 물건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았어요." (고객)

"작년까진 온라인만 떠들썩했는데 올해 오프라인에서도 행사를 하니 전체적으로 붐업되고 좋네요.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쇼핑 축제이다 보니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이커머스 관계자)

올해 롯데와 신세계그룹 유통계열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맞선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고객을 비롯해 업계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대형마트, 고객 발길 되돌릴 가능성 봤다

효과도 좋았다. 신세계그룹에선 지난 2일 개최된 '쓱데이'에 18개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600만명의 고객이 신세계 계열사를 찾았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000억원을 넘겼다.

롯데그룹의 경우 마트만 성과를 발표했는데 지난 1~3일 사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동안 롯데마트를 찾은 손님이 많아 현장에선 마치 예전의 마트 명성을 되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사진=이마트] 2019.11.06 june@newspim.com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의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좋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고객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이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커머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대체로는 붐업이 돼서 좋았다는 평가다.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비롯해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할인 행사에 나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 이커머스 "비용 효율 문제" vs 마트 "손해날 일 없어요"

하지만 일각에선 비용 대비 효율적이지 못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케팅 비용 및 사업비 지출이 많아져 적자의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도저히 선보일 수 없는 특가가 대거 포함돼 비용 지출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서 온라인만큼 싸지 않으면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거기다 소위 말하는 '미끼상품'을 소량만 둬서는 안 되는 상황으로, 아마도 마케팅 비용 명목으로 상당 부분의 지출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아 특가 상품 외에도 다른 제품 구매로 이어져야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고 '체리피커'만 많을 경우 개선된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매출액 호조와 달리 할인행사 진행에 따른 마진율 하락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행사를 할때에는 제조사와 매입률 재조정을 한다"며, "판매가 부진했던 비식품 부문 같은 경우 재고 처분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만큼 할인점 손익 추정에 크게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량 수급을 위한 작업을 행사를 시작하기 훨씬 전 마무리한다"며 "사전 대량 구매로 납품가를 낮추기 때문에 선보이는 특가로 인해 손해가 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