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된 전세계 7개 나라 18개 도시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전남 순천에서 습지보전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와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순천시에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 [사진=순천시] |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 총회에서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7개국 18개 도시의 지자체장과 습지도시 운영 위원회 등 약 100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창녕·인제·제주·순천 등 4개 도시가 참여해 습지도시 간 정보교류 등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은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18개 습지도시의 활동실적을 발표, 습지도시 간 협력방식 구성과 운영규정을 마련하는 등 습지도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운영·관리의 틀을 마련한다.
주요활동으로 국내 4개 습지도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주도로 습지인식 증진사업과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해외 습지도시에서도 습지 보전을 강조한 도시발전 목표 수립과 습지관리 실천 계획 진행, 생태관광센터 설립과 하천 습지 복원사업등을 추진했다.
환경부에서는 람사르 습지도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습지도시 상징물을 제작해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징물 개발 및 활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국내외 습지도시들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처음으로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가 열림에 따라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채택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도가 정착됐다"며 "습지도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