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확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고창군과 서천군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에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전라북도 고창군, 충청남도 서천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정부 간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담고 있다.
람사르협약 상징로고 [출처=해양수산부] |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인증하는 국제제도이다.
람사르습지는 습지의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인 보호종이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람사르협약의 국제습지 목록에 등록된 습지)가 높은 곳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3차 총회’에서는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 등 우리나라를 비롯해 7개국 18개 도시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후보지에서는 고창군 등 4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를 통해 고창군과 서천군이 최종 선정됐다.
해당 후보지는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9월 중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람사르협약 신청서 제출 및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된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의 이러한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람사르습지도시 발굴 및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