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공식 발족 예정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회의는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발족을 위한 국제회의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순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주관하며, 전 세계 7개국 18개 습지도시에서 약 100명의 지방정부 대표단이 참가한다.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 [사진=순천시] |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 브랜드를 수여받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8개 습지도시가 함께 습지를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네트워크이다.
습지도시의 습지 보전 정책 및 도시 인프라로서 습지를 활용하는 사례 등을 공유하고 도시 간의 우호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의 공식적 발족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회의를 준비하며,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습지 보전의 의미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의 툰베리를 찾아라'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순천신대초 3학년 정예은 학생은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에서 기후변화문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아직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지 않았으나 큰 관심을 갖고, 향후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이즈미시도 참여해 습지도시 인증준비와 브랜드 활용 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간이 자연이 더불어 사는 평화의 땅 순천에서 세계 최초 제1회 람사르 습지도 시 지자체장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지자체장 회의가 마중물이 되어 전 세계 습지보전을 견인하는 습지도시들의 연대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공식 인증한 국제기구로 2016년부터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