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정성 문제 해결 위해 국회 나설 때 됐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교육공정성 제고를 위해 “국회의원 자녀들의 교육 관련 사안을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장관과 나경원 대표 등의 자녀 입시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들의 지위와 재산이 자녀들의 교육 특혜로 이어진다는 교육불공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교육부 연석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 입시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전수조사하자”며 “(문제를 제기해 온) 야당은 물론 언론도 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전수조사를) 해도 좋고 따로 독립적 기구를 만들어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투명한 진실규명과 반성이야말로 공정성 확보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교육 공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나설 때가 됐다”며 “국회는 공정성 회복을 위한 제도 개혁에 착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75%가 찬성하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여기서 제도개혁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고위공직자에 대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 가는 것도 아울러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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