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 가능성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로 입장하면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완전히 치워진 건 없지만 난 이란과 만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건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 회동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뒀다.
국제사회의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 트럼프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을 이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며 추가 제재에 나섰다.
유엔본부에서 세계 종교 박해와 관련된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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