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이란 정상, 유엔 총회서 회동 가능성 희박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08:50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08:50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은 이란 측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방문하게 되었지만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외교관들과 애널리스트는 양국이 당장 대화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은 미국의 대(對)이란 최대 압박정책에도 미국의 기대와 반대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이란이 스스로 무릎꿇고 미국에 더 나은 협상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외교관 역시 "이란이 미국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대화에 응하기는 어렵다"며 양국 정상의 회동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 관계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언급, 이란이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단결했다고 말해 협조적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긴 역사동안 자신의 힘을 시험했지만 정말 높은 곳에는 올라갈 수 없다"며 "어느 시점에 그들은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유엔 총회에서 만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겨냥한 피격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도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제재와 양국 정상 만남 여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란 최고지도자까지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유엔 대사는 회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양국 정상이 만난다면 "엄청난 센세이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벤지아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우디 석유시설 공습 사태가 논의되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음주에 의제로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다"면서 "(관련 논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이터는 미국 측이 유엔 안보리에 사우디 사태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러시아와 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