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장관이 본부장, 범정부적 대응 힘 실릴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진영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왼쪽부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ASF는 백신이나 예방책이 마땅치 않은데다 현재까지 국내로 유입된 원인과 경로도 발견하지 못해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운영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가축 전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에 48시간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즉시 설치‧운영해 축산시설 일제소독, 도축‧출하 전 임상검사, 의심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중앙 차원의 범정부기구가 구성되지 않으면서 부처를 넘는 대응책의 경우 원활한 실천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통해 결국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24시간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정부는 가축질병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대응을 하고 있으며 매뉴얼에는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돼지열병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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