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00만원대 위스키 팔렸다…올 추석 선물도 '양극화' 뚜렷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4:46

백화점은 초고가 선물세트,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차별화
신세계百 선보인 2000만원대 '글렌피딕 리저브 1961' 팔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추석 선물세트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다소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택하거나, 상품의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로 극명히 갈리고 있다.

특히 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반면, 대형마트들은 가성비로 무장한 상품을 강화해 대응하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에 강남점에서 한정 판매한 '글렌피딕 리저브 1961' 위스키가 최근 팔렸다. '글렌피딕 리저브 1961'는 1병에 2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56병만 생산되는 제품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글렌피딕 리저브 1961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에 '글렌피딕 리저브 1961'과 '글렌피딕 40년산'을 1병씩 단독으로 준비했다. 1450만원인 '글렌피딕 40년산'은 아직 판매되진 않았지만,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명품 한우스페셜 세트'(200만원대)가 20개 중 75%가 팔려나갔고, '명품 재래굴비 특호세트'(120만원대)도 50개 준비 물량의 60%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명절선물 중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전체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 초고가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2016년 16.3%, 2017년 10.2%, 지난해 19.6%로,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3.2~8.2%)를 크게 상회한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초고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24종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와인'(2500만원대) '영광 굴비세트'(200만원대), '프리미엄 한우세트'(135만원대) 등이다. 우선 영광 굴비세트와 135만원짜리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절반 가량이 판매됐다. 2500만원대 와인(2세트)은 아직 판매되진 않았지만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26~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매출이 지난해 40.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급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에 비해 20% 늘렸다. 69만원짜리 ‘현대명품 한우 난세트’는 준비한 200세트 중 절반 이상 팔려나갔다. 1++등급으로만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세트'가 총 250여개 판매됐으며,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인 '화식한우세트'도 약 1000개가량 팔렸다.

[사진=현대백화점]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고가 상품을 선호한다. 올해 추석에도 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마트들은 가성비를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에 소비자들도 화답하는 모습이다. 실속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실속형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 이마트가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 7월25일~8월27일까지 34일간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판매가가 10~30만원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도 30.6%였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중 'CJ 특선선물세트 스페셜 G호'(4만6200원)가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샴푸와 린스만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인 '아모레 선물세트 스페셜 2호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무려 209.9%나 됐다.

홈플러스도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군을 강화했다. 지난해 추석 232개에서 올해는 310개로 늘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하고, 대형마트들은 아무래도 중저가 상품을 강화하는 만큼 양극화 현상이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