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족 증인 제외한 채 5일 후 청문회 제안했지만
"3일부터는 국회의 시간이 아니다" 한국당 제안 거부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해졌다고 2일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5일 뒤 청문회'를 거부한 셈이다.
민주당은 당초 이달 2~3일이 예정됐던 청문회 날짜이며 3일부터는 '국회의 시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9 kilroy023@newspim.com |
청와대가 조 후부자에 대한 임명 강행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셈이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2~3일 예정됐던 국회 청문회가 무산됐다"며 "안타깝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우리가 충문히 합의해서 청문계획서를 채택할 수 있었는데 한국당이 산회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후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까지 해서 청문회가 안 열렸으면 못 여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조국 청문회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무산됨에 따라 민주당은 대신 '국민 청문회' 개최를 제안할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