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위원회 정관 변경안은 부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가 DB손해보험 이사회에 입성했다. 다만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요구한 정관 변경안은 부결되며 행동주의 주주제안은 일부만 반영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이날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과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선임했다. 이 회장은 회사 측, 민 전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각각 추천한 후보자다.

얼라인은 DB손보 지분 약 1.9%를 보유한 주주로,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민 전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맞서 DB손보는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CFO와 이 회장을 후보로 제시하며 대응했다.
표결 결과 회사 측과 얼라인이 추천한 후보가 각각 1명씩 선임되며 이사회 구성은 '1대1' 균형 구도로 재편됐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얼라인이 요구한 내부거래위원회 관련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에 명시하는 내용으로, 찬성률 61.3%를 기록했지만 특별결의 요건(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에 미달했다.
주주환원 및 자본관리 정책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얼라인은 주주환원율 50% 달성과 함께 지급여력비율(K-ICS) 구간별 요구자본 성장률 관리 등 중장기 자본관리 체계 구축을 요구해왔다.
얼라인은 지난 12일 발송한 2차 공개서한과 관련해 주총 현장에서 회사 측 답변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오는 5월 7일까지 관련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서면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