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국회의원이 “한국이 서방국가에 남을 의사가 있으면 지소미야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일 외교부회와 국방부회 등의 합동회의를 열고,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미일 군사 공조나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한국 측의 일방적인 대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야마모토 도모히로(山本朋廣) 국방부회장은 “놀랐다기보다 질렸다”며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할 수 없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만 이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국이) 서방국가에 남을 의사가 있으면 (지소미아 종료) 재고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싶다”며, 협정 기한이 종료되는 11월까지 결정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한국과의 대화를 바란다는 의견은 없었고, 오히려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정보 발신(여론전)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지난 1월 자민당 국방부회에서 발언하는 야먀모토 토모히로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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