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 없는 종료 재검토 불가' 천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최근 미국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요구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의 철회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지소미아를 종료하게 된 원인은 일본이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3개 품목 수출 규제를 단행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도 지소미아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이 관계자는 "원인에 대한 해결이 안됐는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며 "원인 해소가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美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는 "11월 22일까지 지소미아가 종료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그 때까지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로 돌아가려면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를 철회하는 것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 번복이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접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왜 필요한지 저희들도 논의하고 있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