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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오늘 서울서 국장급협의…화이트리스트 시행 이후 첫 외교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8:01

가나스기 겐지 국장, 이도훈 본부장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개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9일 방한, 우리 외교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갖는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후 첫 한일 외교 당국 간 협의다.

외교부는 가나스기 국장이 29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어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일수석대표 협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김 국장과 가나스기 국장의 만남은 지난 주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이후 일주일 만이다. 김 국장은 이번 협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측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논의도 관심사지만 이번 협의에서도 양국은 뚜렷한 갈등 해법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 간 의견차가 큰 상황이지만 대화의 창구가 열려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주무부처인 경제산업성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화·협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유지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가나스기 국장의 방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불연장 방침 통보가 있었고 일본 조치 시행도 있어 엄중한 국면”이라며 “양국 국장이 만나 상황을 평가하고 입장을 확인하고 관리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일 외교 당국 간에는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 등 각급 레벨에서 소통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협의의 진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상대방 입장을 확인하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김 국장과 만난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할 예정이다.

한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 등 공동 노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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