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서 지난 7월 한 달간 한국으로 수출된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이 전월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무성이 발표한 7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불화수소의 대(對)한국 수출량은 479톤이었다. 이는 전월대비 83.7% 감소한 수치다.
산케이신문은 "불화수소를 포함한 3개 품목의 수출관리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반도체 소재 핵심 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재무성 측은 불화수소 외 다른 2개 품목의 통계는 밝히지 않아 "수출규제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서도 "불화수소만은 경향을 파악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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