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프랑스 검찰, 도쿄올림픽 '뇌물 유치' 의혹… 일본 기업 '덴쓰' 정조준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4:11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프랑스 검찰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 위원 측에 뇌물이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 광고회사 덴쓰를 조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검찰이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의 스위스 파트너 '애슬레틱스 매니지먼트 앤드 서비스(AMS)'를 라민 디아크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부자 부패 사건의 핵심 고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서 홍보·스폰서를 맡은 일본 광고회사 덴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밀접한 관계다. 아베 총리의 부인은 결혼 전 덴쓰에서 일하기도 했다.

프랑스 검찰이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뇌물이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 광고회사 덴쓰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프랑스 검찰은 2013년 9월 도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 일본 유치팀이 라민 디아크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의 싱가포르 비밀계좌로 130만유로(약 17억4000만원)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디아크 전 회장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이었다. 싱가포르 비밀계좌의 실소유주는 그의 아들이자 IAAF 마케팅 컨설턴트였던 파파 디아크였다.

프랑스 검찰은 올 6월 라민 디아크와 그의 아들 파파 마사타 디아크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아직 덴쓰나 AMS를 기소하지는 않았지만, 스위스 검찰에 AMS 압수수색을 통한 관련 자료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스위스 검찰은 아직 강제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이 뇌물 사건에서 덴쓰와 AMS의 역할을 밝히는 수사는 디아크 부자 기소 이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MS와 덴쓰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덴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공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덴쓰는 AMS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덴쓰의 임원인 나카무라 기요시는 2016년 11월 한 회의 자리에서 '두 회사가 하나이며 AMS가 곧 덴쓰'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