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미국의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도발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브코프 차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이 모든 것이 유감이다"라며 "미국은 분명히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경로를 택했다. 우리는 도발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라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오랫동안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와 순항 미사일 등 무기 시스템·관련 연구과 개발을 해왔다는 것이 극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도발한데도 러시아는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러시아는 미국이 지상형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세계 어떤 곳에 배치하기 전까지는 미사일 시스템 배치 중단 약속을 지킬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미 국방부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州)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 지상형 토마호크(Tomahawk) 개량형 순항(크루즈)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시험 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km 이상을 날아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18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 [사진= 미국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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