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횟수 감축 3개·운항 중단 3개..."일본 불매 장기화 대비"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이스타항공이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인천·청주발 일본 노선을 축소 운항한다. 일본 불매운동 장기화 영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일본 노선 추가 축소에 돌입한다. 일부 노선은 운항 횟수를 줄이고 일부 노선은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
인천발 3개 노선은 운항 횟수를 축소한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주7회에서 주3회로,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7회에서 주4회로 축소 운항한다.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4회에서 주3회로 운항 횟수를 줄인다.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노선은 인천발 노선 1개, 청주발 노선 2개다. 이스타항공 단독으로 주3회 운항하던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10월 2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주3회 운항하던 청주~삿포로 노선과 주4회 운항하던 청주~오사카 노선도 각각 9월 5일과 6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동계개편을 앞둔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추가적으로 감축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티웨이항공은 무안~오이타, 부산~사가·오이타, 무안~기타큐슈, 대구~구마모토 노선의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진에어도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감편을, 에어부산도 대구~오사카 노선의 감편과 대구~도쿄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내부 검토를 통해 근시일내 일본 노선 운항 변경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설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동계 개편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들의 노선 감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