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4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석학이 올해가 대만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시기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 자문역으로 알려진 정융녠(鄭永年) 홍콩중문대 선전(深圳) 공공정책학원 원장이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중국신사가 26일 전했다.
정융녠 원장은 "조만간 개최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될 문제"라며 "현재 이 시점이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사상 최적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정 원장은 "대만 문제는 미중 간의 최우선 순위 문제"라며 "정확히 해야 할 점은 대만 문제가 미국에게는 지정학적 문제이고, 일본에게는 안보의 문제이지만 중국에게는 주권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과거 중국이 약했을 때는 많은 국토를 희생했지만, 이제는 강대해졌으며 어떠한 손실을 치르더라도 주권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며 "대만인들 역시 이 점을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권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일국양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통일을 의미한다"며 "무력 통일을 한다면 왜 일국양제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무력 통일을 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국은 더욱 나은 방식을 사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이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해결할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능력은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미국은 생산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적시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미국의 고가 장비들을 타격하고 있으며, 미국은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빠져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
정 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려우며, 충돌이 발생한다면 그 자체로 전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대만은 물론 아시아의 그 어떤 나라들도 자국을 위해 미국이 중국과의 충돌을 감수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유사시) 군사 개입할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에 가까우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희생되는 것은 자기 자신일 것"이라며 "이는 지극히 명확한 논리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논리를 믿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미국 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래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추후 발표될 일정에 따라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답방을 워싱턴 D.C.에서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