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주주환원 3100억원…자사주 매입·현금배당 병행
SK하이닉스 ADR 발행 추진…지분가치 상승 기대감 유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증권은 26일 SK스퀘어에 대해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조9000억원 규모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며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추진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SK하이닉스 주가 및 지분율 상승(20.1%→20.5%)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따라 목표 할인율을 기존 40%에서 35%로 축소한 결과다.
전날 열린 SK스퀘어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이 통과, 자본구성 최적화를 위해 5조89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오는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됐다. 경상배당수입의 30%와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환원하는 방식으로, 올해 총 주주환원 금액은 3100억원(경상배당수입의 70.7%)이다. 이는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2026년 3월 26일~6월 25일까지 400억원, 2027년 700억원 분할 매입)과 2000억원의 현금배당으로 구성된다.
최 연구원은 "전입 전 이익잉여금은 3492억원으로 주주환원 재원으로 충분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전입된 금액은 2027년부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추진도 SK스퀘어 지분가치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관련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상장 규모, 방식,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수급 측면의 기대감도 제시했다. SK증권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15.74%로, 지난 3월 공시된 비중 14.49%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단일종목 편입한도 10% 룰에 따라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한 이후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와 멀티플 확장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다면 SK스퀘어의 지분가치도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보유하던 자사주 2.1%를 소각했고,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지분율은 20.1%에서 20.5%로 소폭 상승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상 ADR 발행 이후에도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