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혁신성장 마중물'에서 ‘애물단지’전락...코스닥 벤처펀드, 최대 24% 손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4월 출시후 대부분 손실...일부 펀드는 20%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 하락에 자금유출 등 악순환
“투자자 관심 끌 제도적 뒷받침 절실”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과 자금 유출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펀드가 손실을 보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12개 코스닥 벤처펀드 가운데 설정 후 플러스(+) 수익을 거둔 상품은 에셋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가 유일했다.

지난해 4월5일 최초 설정된 해당 상품은 현재까지 2.6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올 들어서도 3.91% 수익을 올려 전체 수익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조성됐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무담보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며, 자산의 15%는 CB와 BW를 포함한 벤처기업 신규 발행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대신 코스닥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하는 한편 3년 이상 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

실정 초기 코스닥 벤처펀드는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와 더불어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이슈와 경기둔화 우려, 바이오주 거품 논란이 겹쳐 힘을 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0월 대조정까지 겪으며 손실 폭만 오히려 확대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취지는 좋지만, 여러 제약이 존재하는 상품은 중장기적으로 성공하지 쉽지 않다”며 “운용사 입장에서도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투자하다 보니 정작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든 애로사항이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 외에 나머지 상품들은 현재까지도 설정 후 마이너스 수익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1%대의 약보합권을 기록한 상품도 있지만 최대 20%나 넘는 손실을 기록한 상품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가장 손실률이 큰 상품은 KB자산운용의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 1(주혼)A’였다. 지난해 4월30일 설정돼 운용순자산 370억원에 달하는 이 상품은 설정 후 -24.19%의 손실을 봤다. 올 들어서도 -2.46%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KB코스닥벤처기업 2(주혼)A’(-23.87%)와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1[주식]A’(-23.40%),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 1(주식)종류A’(-20.64%)가 20%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KB자산운용의 경우 출시한 코스닥 벤처펀드 2종이 나란히 손실률 1·2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운용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TB코스닥벤처[주혼]종류A’ 역시 -11.86%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에서 유일하게 공격적자산배분 전략을 꺼낸 KT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상품은 운용설정액 2143억원, 운용순자산 1887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코스닥 벤처펀드다.

하지만 지난해 4월9일 설정 후 두 자릿수가 넘는 손실을 보면서 올해만 112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0.36%로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스닥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일부 소득공제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붙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혁신성장 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혜택은 물론 코스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