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Bio톡스] 코스닥 하락 주범 바이오株…“신약 개발 없으면 반등 어렵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2:46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7:22

임상 실패 및 권리 반환, 바이오산업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
헬릭스미스 9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분기점’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셀트리온(-33.89%) 한미약품(-31.92%) 에이치엘비(-57.49%)코오롱생명과학(-72.53%) '

국내 바이오제약업종 간판 종목들이 추풍낙엽처럼 하락하고 있다. 잇단 악재로 올들어 많게는 70% 가량 하락했다.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호재에도 개별기업은 물론 업종 전체 주가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 개별 기업의 호재가 섹터의 센티먼트 회복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확실한 글로벌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간 최대 70% 가량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33.89%)과 삼성바이오로직스(-26.14%)는 물론 한미약품(-31.92%), 셀트리온헬스케어(-45.78%), 에이치엘비(-57.49%), 안트로젠(-55.93%), 코오롱생명과학(-72.53%), 신라젠(-11.97%), 제넥신(-30.3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심리 악화로 왠만한 호재에도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달 초 유한양행은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8억7000만달러(약 1조5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 1일 기술수출 발표 당일 전 거래일 대비 4.34% 상승한 25만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14% 하락한 21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와 12억5500만달러(약 1조40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발표했으며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던 모습과 다른 양상이다.

바이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기술이전 소식에도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섹터 전체가 반등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반복되는 권리반환으로 인해 기술수출이 된다고 해서 신약 개발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하게 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한미약품은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후보물질의 권리 반환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6년 9월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같은해 12월 랩스인슐린(사노피), 올해 1월 BTK억제제(릴리)가 되돌아왔다.

증권가에선 올해 불거진 이슈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 회계감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의 악재와는 차원이 다른 바이오산업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봤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던 인보사의 판매허가가 취소되면서 식약처 승인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형성됐다”며 “한미약품의 권리반환은 기술수출이 언제든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증대시켰고,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실패는 우리나라 신약개발 능력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듯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객관적 임상결과 발표와 같은 모멘텀에 주가가 반응하는 모습으로 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투자가들은 경험을 축적했지만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다. 이제는 시선이 매우 냉혹해지고 차가워졌다”며 “신약개발 바이오주의 재상승에는 강한 상승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즉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비전 있는 임상데이터, 대규모 라이선스아웃 체결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업체들의 좋은 데이터가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 기대치 이하일 경우 다시 한번 폭락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4위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물질(VM202-DPN)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달 임상 3상을 종료한 후 중요 데이터의 일부인 탑라인(Topline)을 9월에 발표하고,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공개할 예정이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