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조선, 평화의 악수하며 뒤돌아서는 합동군사훈련"
"남쪽에 있는 위협 제거하는 초강력 무기체계 줄기차게 개발"
미사일 발사 하루 만에 의도 밝혀, "비위 거슬려도 무시 말아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한미 군사훈련 등을 시도하는 남한 측에 대한 경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자 보도를 통해 "최고 지도자 동지께서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고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5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동해해상에서 진행된 전연 및 동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국방 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과 함께 화력진지에 나가 발사준비 공정들을 지켜보며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 유도무기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한 후 감시소에 올라 위력시위 사격을 지도했다"며 "신형전술 유도 무기 체계의 전투적 성능 지표들이 다시 한번 만족스럽게 검증됐다"고 했다.
통신은 "이 위력시위 사격이 목적한 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동행한 간부들과 국방 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에게 조선반도 남쪽의 시끄러운 정세에 대해 설명하며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이 저들의 명줄을 걸고 필사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최신 무장장비들은 감출 수 없는 공격형 무기"라며 "그것들을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개발과 실전 배비를 위한 실험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남쪽에 존재하는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통신도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