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최근 청산도에서 완도항으로 입항하는 S호(150톤,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던 전복절도 용의자 조모(24) 씨와 조모(22)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고 8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산면·신지면 일대 전복 양식업자들이 전복을 도난당했다며 잇따라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완도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완도해경] |
이에 지난 5월 15일부터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던 중, 소형선박과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잠복과 탐문수사를 통해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3개월간의 통신수사과 금융계좌 추적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들은 조사과정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일부분 시인했다.
김광조 수사과장에 따르면 “범행 횟수, 범행 수법 등 확인 결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추가 공범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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