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근 무관 "외관상 한국인 추정…신원 확인중"
외교부 "현지에서 확인중" 답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 헝가리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중 1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된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헝가리 유력 일간지 매그야르 넴제트는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견된 시신들이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타고있던 승객들인지 여부는 신원확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일(현지시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다뉴브 강가에 서서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수녀들. 2019.06.02 |
정부 신속대응팀 구조팀장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송 대령은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인 것은 확실한 듯 하지만 성별도 나이도 모른다"며 "시신 3구에 대해선 우리 쪽에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헝가리 당국이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