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8시 기준, 피해자 가족 전원 현지 도착
구조자 7명 귀국 논의 중...“결정된 건 없어”
참좋은여행 “모든 역량 동원...책임 회피 않겠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탑승객 가족 49명이 부다페스트 현지에 모두 도착했다.
참좋은여행은 3일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다페스트 현지로 출발한 사고 가족들이 모두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광고홍부부장은 "(현지로 출발한) 사고 피해자 가족 마지막 1명이 우리시각 2일 저녁 8시쯤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 완료했다"며 "도착 가족들은 현지 대책본부의 일정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 2019.05.30 alwaysame@newspim.com |
이에 따라 33명의 한국인 유람선 탑승객 가족 총 49명이 부다페스트 현지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부다페스트에 가겠다고 밝힌 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피해자 가족 44명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부다페스트 현지로 이동했다. 이어 가족 4명과 1명은 각각 1일과 2일 출국했다.
참좋은여행은 현지에 도착한 피해자 가족들 지원에 힘쓰는 한편, 사고 수습 및 생존자 지원 등에도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상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25명을 현지로 파견했으며, 일부 직원은 외교부 신속대응팀에 합류했다.
참좋은여행은 "실종자 모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게 우선"이라며 "모든 실종자가 가족 품에 돌아올 때까지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쯤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했다.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선원 1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과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한국인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