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복수의 업계 관계자 인용 보도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로 예정된 수입 자동차 및 차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 결정을 유보하고, 180일의 검토기간을 추가로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수입 자동차 및 차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 및 차부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보고서를 제출해 트럼프 대통령이 90일의 검토기간을 가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행정부 관리들과 대화를 나눈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일본과의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유보하고 180일의 검토기간을 추가로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EU, 일본 등과의 '노 딜'이 이뤄질 경우를 가정해 구체적인 관세부과 날짜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까지 관세부과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행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이날 제네럴 모터스가 오하이오 3개 공장에 7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업계로부터 투자 소식이 나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