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오는 10일 예정대로 관세율 인상 조처를 하면 보복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같이 밝히고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미국이나 중국, 혹은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정부는 공보를 통해 오는 10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타결이 점쳐졌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지난 주말 이후 급격히 냉각됐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단은 내일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협상 막바지에 이르자 중국 측은 그간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내용에서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중국의 태도 변화는 미국의 관세 인상 위협으로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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