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대만해협 활동이 잦아지는 가운데, 미군 한정 두 척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구축함 윌리엄 P. 로렌스와 스테덤 등 미 해군 함정 두 척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미 해군이 발표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이번 대만해협 통과 시 다른 국가의 함정과 위험하거나 비전문적인 교류가 없었다고 확인했다.클레이 도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제7함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들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대평양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지나 북쪽으로 항해했다고 확인하며, “미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임무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 군이 미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를 모니터링했으며, 비정상적인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함정이 미국과 중국의 화약고와 같은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빈도를 늘이고 있다. 미군은 1년에 한 번 정도 실시하던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지난해 7월, 10월, 11월 연달아 실시한 후, 올해 들어서는 매달 실시하고 있다.
역시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이번 항행을 예의주시했다며 미국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수교를 맺지는 않았지만 군사 관계가 밀접하다. 또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계속 수출하고 있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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