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17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오전 1시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102km 해상에서 근해장어통발 어선 O호(76톤, 통영선적, 승선원 11명)가 조업 중 추진기에 폐그물이 걸려 자력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 경비임무를 수행중인 3009함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해상 어선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했다.
가거도 해상에서 폐그물에 걸려 멈춰선 선박 구조작업 중.[사진=목포해경 ] |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11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잠수요원 6명이 바다 속으로 입수해 추진기에 걸린 폐그물 200kg를 제거했다.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폐그물 무단투기는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해양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육상으로 가져와 처리해야 한다”면서 “항해시 주변 상황에 대한 견시를 철저히 해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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