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의 지난해 로컬통화(동화) 표시 회사채 발행잔액 규모가 직전년도보다 29.4% 증가해 40억달러(약 93조8600억동)를 넘겼다고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베트남의 로컬통화 전체 채권 발행 잔액이 51억달러(약 1180조5000억동)로 2017년보다 9.3% 늘어나는 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베트남의 채권 시장은 신흥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위축기를 겪은 유일한 나라라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ADB는 보고서에서 4분기(지난해 12월 말 기준)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직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며 모든 국영은행의 은행채가 만기 도래했던 4분기에 국채 시장의 발행잔액은 6.2% 줄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는 2017년 기준 6.19%로, 20~50%를 기록하는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상태다.
HSBC 베트남의 팜홍하이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은 회사채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유통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면서 "은행들의 대출 절차는 비교적 간편한 반면, 기업들의 채권 발행에 대한 규정은 엄격하다"고 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2030년까지 기업 부채를 GDP의 20%까지 늘리기를 원하는 입장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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