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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대학생 성추행男, 벌금 '1만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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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에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남성에게 부과된 벌금이 20만동(약 97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뚜오이째에 따르면 이달 4일 하노이 탄 수안 지구에 있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 만 훙이라는 남성이 20살 대학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신에게 추근거렸으며, 핸드폰 번호를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엘리베이터 코너로 몬 뒤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하는 장면은 CCTV 영상에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은 곧 퍼져나갔으며,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또 남성에게 부과된 벌금이 한화로 약 1만원 정도의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자 베트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로 넘쳐났다.

두옹 다이 찌에우 람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가해자에 부과된) 벌금은 베트남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조롱이자 모욕이다"라고 비난했다.

경찰과 지역 당국은 지난 13일과 16일 가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사진이 찍히는 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피해자 역시 가해자에 대한 가벼운 처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피해자는 지난 19일 뚜오이째에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간이 흘렀지만 "엘레베이터를 탈 때마다 아직도 두렵다"며 "20만동이라는 벌금은 그가 나에게 준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지 못하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제 지쳤으며, 더 이상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고 덧붙였다. 

AFP는 베트남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으며, 젠더 기반의 폭력과 관련된 논의는 아직까지 금기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관련 범죄에 대한 벌금액은 최대 30만동(약 1만4550원)에 불과하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이날 해당 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넘쳐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구호단체인 액션에이드가 2014년, 2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성인 여성과 여자아이의 87%가 공공장소에서 성추행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젠더 폭력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34%가 배우자로부터 정기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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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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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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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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