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베트남 전기 및 항공 산업이 가장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영문 일간지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FPT증권(FPTS)과 VN 다이렉트증권(VNDS)가 마련한 2019 베트남 시장 전망에 따르면 이 두 분야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비엣젯항공] |
FPTS는 베트남의 사회 및 경제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기 산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베트남의 전기 수요 증가세는 같은 기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의 두 배였고, 작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 수요는 매년 11~13% 늘어 세계은행이 제시한 베트남 GDP 성장률 6.5%를 웃돌 전망이다.
이후 2030년까지 베트남 전기 수요는 연 9~10% 수준으로 성장세가 다소 더뎌질 텐데, 실질적인 전력 공급 성장세가 연 6~7%에 그쳐 베트남은 오는 2021년에 전력 부족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FPTS는 판단했다.
이러한 수급 여건 속에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전력 회사로는 베트남 전역에 발전소를 갖춘 페트로베트남파워(POW)가 꼽혔다. POW는 베트남 전국 발전용량의 9%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FPTS와 VNDS는 비슷한 이유로 베트남 항공 및 관련 서비스 산업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유가가 작년 4분기 하락하고 올해도 안정적 흐름을 예고하면서 베트남 항공 기업들의 실적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갑작스레 글로벌 무역 활동과 물류 서비스 등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근 며칠 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VNDS는 베트남을 향하는 해외 및 국내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항공 기업에는 호재이며, 민간 투자자들은 관광객 증가와 함께 베트남 공항 인프라 투자 기회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젯스타 퍼시픽, 바스코(VASCO) 등 5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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