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美언론, 비건 발언서 ‘北 핵신고 유연화‘에 주목..."협상태도 유연해졌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9:4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2월 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종합적으로 내놓은 발언에서 미국 언론은 북한의 핵신고 시기에 대해 종전과 달라진 신호를 보낸 데 주목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협상 태도가 유연해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강연 및 일문일답에서 “비핵화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현황을 완전하고 통합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비핵화의 첫 단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신고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비핵화를 최종 완료하기 전까지만 국제기구에 WMD 현황을 신고하면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해석했다.

즉, 북한의 핵무기 목록 신고 시기에 대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겠다는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

WSJ는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제재를 철회하지 않겠지만, 북한이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비건 특별대표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NYT는 미국 측이 핵신고를 비핵화의 필수 첫 단계로 요구했던 데서 한 발 물러서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외교 대화를 가로막았던 장애물 하나가 제거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비건 특별대표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 측의 양보를 얻기 전에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종전의 태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 발 물러섰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핌 DB]

과거 대북협상에 참여했던 전 국무부 관료 조엘 위트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양측 모두에 이득이 되는 단계적 과정이라는 실용적 접근법을 보여줘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의 무기 생산이 줄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의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클링너는 북한에 포괄적 핵신고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한 요구지만 북한이 요구를 거절할 위험성이 있다며, “2008년 6자회담에서는 이보다 강도가 낮은 핵신고 요구에도 북한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간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핵신고를 비핵화에 있어서 나중 절차로 놔두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강 장관은 “처음부터 핵무기 목록을 요구하면 이후 검증을 놓고 또 한번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핵신고 시기가 미뤄진다면 미국이 북한에게 비핵화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초기 단계로 어떤 조치를 요구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일의 순서를 정하는 일은 협상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