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LA에 이산가족 20~30명…상공회의소도 방북 논의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내 한인단체 '민주평통'이 로스앤젤레스 내 이산가족들과 내년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서영석 민주평통 로스앤젤레스 협의회 회장은 최근 RFA와의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에도 이산가족들이 20~30명 정도 있다"며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을 만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8월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북측 이부누나 리근숙(84)과 남측 황보우영(69)이 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서 회장은 "방북단을 모집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가 필요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문호를 열고 있다"며 "남북한 철도사업도 지지하고 있는 만큼, 그 연장 선상에서 방북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그러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한반도 평화를 원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방북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민주평통 뿐 아니라 상공회의소도 경제교류를 위해 북한 방문을 논의하고 있는 등 북한 방문에 많은 단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RFA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후 북미관계 발전 등이 방북 성사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