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대, 북핵 6자회담 개최" 中 역할론 강조
신재생에너지·바이오·실버산업 협력 할 분야
"선거제도 개선, 재외국민 투표 불편 해소" 약속
[베이징=뉴스핌] 박찬제 기자,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라면서 "조어대는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혜경 여사와 함께 중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베이징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첫 실용외교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면서 "한중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면서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과 한국 양국 정부의 엄중한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외교 성과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후퇴해 있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다"면서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때로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저의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에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느냐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들을 거의 하지 않게 됐고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개선이 이뤄졌으며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11월 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한중 관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기간 동안 재외 국민께서도 불편할 뿐 아니라 피해도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많은 기업과 교민이 떠나시며 재중 한국인 사회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통계적으로도 보면 재중 우리 한인 숫자가 50만을 넘어서다가 지금은 20만 초반대로 떨어졌다. 곧 다시 복구되겠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잘 이어 나가고 양국 정부 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중국은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외선거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10곳밖에 설치되지 않아서 많은 불편을 겪으신 것으로 안다"면서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