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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클럽' 식품기업 20개… 올해 2곳 진입 예고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9:55

대상·오뚜기 2조 클럽, 팜스코·동원 1조 진입 예상
1조 클럽 20개사 중 75%인 15곳 연간 매출 증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식품기업은 총 20개사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21개사에서 1개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 2조원 이상 기업은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 상위권 식품기업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1조 클럽' 20개 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15곳(75%)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발간한 '2018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매출 1조원 이상 식품기업은 20곳이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CJ제일제당(5조2671억원)이었다.

그 다음 롯데칠성음료 2조2792억원, 대상 2조1901억원, 오뚜기 2조501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상과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2조 클럽'에 들어섰다.

이 외에 1조 클럽 식품기업은 농심 1조8553억원, 롯데푸드 1조8185억원, 파리크라상 1조7743억원, 하이트진로 1조6649억원, 오비맥주 1조6635억원, 삼양사 1조6241억원 등이었다.

특히 1조 클럽에 포함된 20개 업체 가운데 15개 업체는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업체들의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농심, 파리크라상, 농협사료, 남양유업, SPC삼립 등 5곳이었다. 남양유업은 1조2168억원에서 지난해 1조1573억원으로 4.9% 감소했고, SPC삼립은 같은 기간 1조536억원에서 1조101억원으로 4.1% 줄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모습.(참고사진)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매일유업의 경우 1조3280억원에서 지난해 8811억원으로 33.7% 매출이 감소하며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으로 매출이 5월부터 12월까지 집계 공시된 것이라며, 전체 매출액은 1조3177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팜스코, 동원홈푸드 등이다. 지난해 팜스코는 매출 9870억원을 기록했고 동원홈푸드는 9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음식료품 제조업 종사자는 2016년 기준 3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체 제조업 종사자 중 8.4%를 차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사자는 2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으며, 음식료품 소매업 종사자는 19만4000명 수준이다.

식품산업 종사자 급여는 지난해 전체 월 급여 총액이 217만8000원으로 전 직종 급여의 약 72.6% 수준에 그쳤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3.5%로 전 직종 연평균 증가율(3.2%)보다 높은 편이다. 성별 급여는 남성 261만1000원, 여성 180만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 급여의 약 68.9% 수준이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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