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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5국 첩보 동맹, 中 화웨이 견제 필요성에 합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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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캐나다 회의에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영어권 서방 5개국이 맺고 있는 상호 첩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FVEY)'가 지난 7월 캐나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최대 통신기기 제조업체 화웨이(华为)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나 하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측 정보기관 수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화웨이 장비를 통한 중국 정부의 첩보 능력과 확대되는 군사력 등에 대한 우려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날 논제 중 하나는 '외부로부터 자국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방법'이었다. FVEY 회원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에 느끼는 우려 수준은 각자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자국 통신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들이는 것에 있어 반감 차이는 극명히 달랐다. 

화웨이는 5G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의 국내 도입을 일체 금지한 반면, 영국은 화웨이 장비의 큰 고객이다. 

우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화웨이가 사이버 안보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모든 서방 5개국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모든 5개국이 바라보는 시각이나 주장하는 의지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위협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FVEY가 의견을 교류한 이래,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화웨이 견제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국의 해외정보 전담 정보기관 MI6의 수장 알렉스 영거는 이달초, 정부가 영국 내 화웨이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허용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캐나다 공안정보원의 수장 데이비드 비그널트는 중국이나 화웨이를 특정해 발언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관측된 국영 사측의 사이버 첩보 활동이 부쩍 늘었다며 기업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장비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해외 통신 네트워크로부터 정보를 빼오거나, 첩보 활동을 하라고 강제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외국 통신 회사들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최근 몇달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독일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은 미국에 화웨이가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상세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도이체텔레콤은 당사가 통신장비 납풉사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텔레콤은 현재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시스템으로부터 네트워크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당사는 "중국 제조업체들로부터의 네트워크 안보에 대한 세계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주는 화웨이 견제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5G 모바일 네트워크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일절 차단했다. 

뉴질랜드 정보 관리들은는 지난달 말, 자국 휴대폰 제조업체 스파크가 5G 모바일 네트워크 개시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주요한 국가 보안 위험성"에서다.

영국의 통신사 BT그룹은 지난 주, 기존의 4G 네트워크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WSJ가 소식통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 국가의 우려가 이론상 비롯된 것인지, 실제로 우려를 낳은 사례가 있었는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회사가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베이징 당국이나 정부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당사 장비가 다른 제조업체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회사는 WSJ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국가 보안 위협이 된다는 국제사회의 의혹 제기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현실이다. 화웨이의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창립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 멍완저우(孟晩舟)는 지난 1일, 캐나다 벤쿠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미국의 송환 요청에서다. 멍 CFO는 미국의 이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다국적 금융망을 눈속임으로 이란과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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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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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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