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정환이 ‘군대 가기전 우승 트로피를 안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정환(27)은 11일 경기도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H의 레이크·힐 코스(파70/68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 V1오픈 이후 1년5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이정환이 시즌 후 군 입대 선물을 우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사진= KPGA] |
전날 이성호와 공동선두에 오른 그는 정상을 차지, “시즌이 끝난 후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한 약속을 지켰다.
이날 이정환은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16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17번홀(파5)에어 연이어 버디에 성공했다. 보기를 범한 이성호와의 격차는 1타차였다. 이정환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보기를 범한 이상호를 제쳤다. 공동 2위 이성호와 정지호와는 1타차 우승이다.
이형준(26)은 공동 27위를 기록, 제네시스 대상(4662점)을 확정했다. 그는 다음 시즌 유럽 프로골프 투어 시드를 받는다. 박상현은 상금왕(7억 9006만원), 함정우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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