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자카르타 운수권 배분 결과에 항공업계 '술렁'…평가 기준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량지표 흐름과 다른 결과에 의구심
"깜깜이 배분 기준 소명해야"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자카르타 노선 운수권을 둘러싼 4파전에서 티웨이항공이 선정된 것을 두고 항공업계에서는 배경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배분 결과가 기존 정량 지표 흐름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고, 일부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최근 수년간 굵직한 장거리 노선을 연이어 확보한 점을 근거로 '정부가 제2의 아시아나항공으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운수권 배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노선 이전 조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이 반납한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최종 결정하면서 알짜 노선을 둘러싼 4파전은 일단락됐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당초 항공업계의 핵심 관심사는 해당 노선을 어느 항공사가 확보하느냐였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까지 국내 4개 항공사가 경합에 참여했으며 각 항공사는 안전성·운항 능력·취항계획 등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전략적으로 내세우며 경쟁을 벌였다.

국토교통부는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라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취항계획의 구체성, 지속운항 가능성,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 득점 항공사를 대체항공사로 선정한다. 하지만 항공업계 내부에서는 규정에 적힌 평가 항목만으로는 이번 결과를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심사 과정에서 참고된 서비스 평가 점수는 비교적 뚜렷했다. 2023년에는 티웨이항공이 5.65점으로 제주항공(5.67), 이스타항공(5.67), 에어프레미아(5.68)보다 낮았고, 2024년 역시 티웨이(5.60)는 제주(5.63), 이스타(5.66), 에어프레미아(5.80)에 뒤처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정량 지표만 놓고 보면 티웨이항공의 우위가 확연한 구간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티웨이항공이 선정된 것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부분은 '왜 티웨이항공이었는가'라는 질문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럽 노선 배분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청주~발리 노선까지 확보하면서 장거리 운항 역량을 확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자카르타 노선을 확보하자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이 정도 흐름이면 정부가 티웨이항공을 제2의 아시아나항공처럼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배분 과정의 투명성 문제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목별 반영 점수나 감점 요소가 실제 평가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대한 세부 설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가 항목은 여러 가지인데 무엇이 결정적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보니 결과를 놓고 다양한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물론, 배분에 참여했던 항공사들이 취할 수 있는 절차적 대응은 존재한다. 운수권 배분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항공사는 행정소송, 행정심판, 정보공개 청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항공업의 경우 정부의 인허가 없이는 사업 유지가 불가능한 분야인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이번 노선뿐만 아니라 향후 이어질 운수권 배분과 슬롯(이착륙 횟수) 배분, 신규 기재 도입 승인 등 경영 전반을 허가받아야 하는 조직인 국토교통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 자체가 경영 리스크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항공사들이 실제 이의제기를 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2009년 대한항공이 정부의 배분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한 사례, 2022년 진에어 노조가 운수권 배분 과정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한 사례 정도만 찾아볼 수 있다.

행정소송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법원이 운수권 배분과 같은 전문 행정 영역에 대해 정부의 광범위한 재량권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아 승소 가능성이 낮다. 더욱이 국토부가 '종합 평가'를 이유로 세부 항목별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항공사가 심사의 부당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항공업계 전반의 주장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국토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향후 운수권 배분 과정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항공업계 전반에서 '이번 결과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이유를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