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방사청 "병역제도 혁신·첨단무기 확보" 중점
ADD 등 연구기관 "국방이 소비에서 생산 집단으로 변해야"
국방홍보·KIDA·공제회 "신뢰·소통·윤리경영이 핵심 축"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방부 본관에서 합참·방사청·병무청 등 13개 외청 및 산하기관의 '2026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 연계 추진전략과 이행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합동참모본부·한미연합군사령부, 병무청·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KTQ),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TI), 국방홍보원, 국방전산정보원,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쟁기념사업회, 국방전직교육원, 군인공제회 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합참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과 해병대 준(準)4군 체제 구축을 위한 1·2사단 작전통제권 이양 계획, 미래 군 구조 개편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미래연합사 창설을 위한 조직·시설·인력 보강 계획을 제시했다.
병무청은 해외 병역의무자 및 대리입영자 관리 강화, 방위사업청은 첨단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획득제도 개선과 국산 부품 우선구매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방산 중소기업 참여 확대와 공공조달 제도 개선안도 함께 논의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병력 절감형 무기체계와 원천기술 민간 이전 확대 방안을, 국방기술품질원은 무기체계 연구개발단계 품질관리 강화 및 첨단국방품질인증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TI)는 핵심 기술·부품·소재 자립과 방산 중소벤처 육성안을 제시했다.
국방홍보원은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군대' 구현을 위한 홍보전략으로 K-방산, 복무환경 개선, 간부 처우개선 등 주요 과제별 대국민 소통 강화를 추진한다. 국방전산정보원은 장병e음, 급식 전자조달체계 등 주요 정보시스템 개선 및 AI 기반 행정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국방 AI' 정책 연구역량 강화와 미래 군 구조 관련 씽크탱크 역할 재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외국인 방문객 급증 추세 속에 안보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역 장병 대상 맞춤형 전직교육·취업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인력 순환 구조 안정화를 추진한다. 군인공제회는 장기복무 간부 도약적금 시스템 구축 및 민간자원 활용사업 참여 계획을 보고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통즉불통(通則不痛·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이라는 말처럼, 국방도 통하면 발전하고 막히면 정체된다"며 "국민·부처·기관 간 소통이 국방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병무청에 "병역자원 관리가 단순 선발·배치 단계를 넘어 '잘 발굴해 잘 키우는'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위사업청에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의 관건은 우리 군이 신뢰하는 무기 생산"이라며 "국내 무기체계의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연구기관에는 "기술 투자가 곧 생존과 번영에 대한 투자"라며 "국방이 소비집단을 넘어 국가 안보·경제·기술 삼축을 이끄는 생산 집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홍보원에는 "진실이 왜곡보다 늦게 퍼지는 시대일수록, 간부 처우개선 등 긍정적 변화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방전산정보원에는 "AI 전환 실패 시 과거에 머물 것이며, 성공 시 국방혁신의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국방데이터 활용 패러다임 전환을 지시했다.
KIDA에는 "국방정책의 발원지로서 축적된 전문성에 더해 창의적 문제제기와 유연한 연구문화로 한 단계 도약하라"고 했고, 전쟁기념사업회에는 "단순 전시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신을 체감하는 세계적 안보문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에는 "이익보다 신뢰가 우선이며, 투명경영과 리스크 관리로 회원의 신뢰를 지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외청ㆍ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이어, 순차적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 주요 부대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