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 성과에 대해 한일 양국간 문제라며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14일 뉴스 공공정보 분야 등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큰 SNS 위챗 궁중하오 계정 운영자가 유의미한 방문이었다는 내용으로 이 대통령 방일에 대한 의견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위챗은 중국에 약 8억 명,전 세계적으로 모두 14억 명의 사용자를 가진 거대 SNS 플랫폼이다. 궁중하오는 위챗내에서 운영되는 SNS 공식 계정으로, 언론 정부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운영 주체다. 우리로 치면 블로그와 카톡, 뉴스레터 등을 합친 개념으로 여론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지닌다. 해당 글(마미아나 하우스)을 소개한다.
획기적 돌파구를 여는 역사적 발걸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안정적이고 빈틈이 없었고 눈에 띄는 위험 요소도 없었다.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선 긴장감이나 불안한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다. 침착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문화적인 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 일본 외교에 자신감과 힘을 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개된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살펴볼 때 일본쪽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훨씬 적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외교 관계 격상(관계 개선)과 지역 안정,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고 이재명 대통령은 시종 유연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다.
특히 한국측이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필요한 경우 선택적 협력' 입장을 통해 한국의 자주적 외교 입장을 드러낸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볼때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일본이 처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을 지랫대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 일관계에 있어 어쩌면 한국이 더 큰 협상력을 쥔 것으로도 보여진다.
한일 정상회담 과정에서 특히 주목 한 것은 한국이 지역 안정 협력을 언급할때 '한미일'과 '한중일'을 동시적으로 강조했다는 점이다.
한국이 주변국과의 협력에 있어 다양한 길을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여하고 공조하되 치우치 않고 바른 길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일본도 한국의 '다자주의적 유연성'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이 탄광 희생자 조사 문제는 인도적 접근 방식과 외교적 테크닉이 결합된, 한일 두나라 모두에게 이익인 상생의 외교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겐 과거사 왜곡에 대한 강경 이미지를 희석시킬 계기가 됐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일본과의 상생 협력에 대해 자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됐다.
짧은 1박 2일 동안 이번 한국 정상의 일본 방문 일정으로 볼때 일본은 최대한 예의를 다해 이재명 한국 대통령을 중요한 국빈으로 맞아 들였다.
중국 방문에 이은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전시효과를 노린 일과성 방문이 아니라 강한 중견국 정상으로서 내실있고 성숙한 외교적 행보였다고 본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