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일 최고위원회의서 밝혀
"경제 운영 책임자,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임명하고 전권 맡겨야"
文 '물웅덩이'론 놓고 "물 어떻게 채울지 대책 없어"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청와대가 경제 정책 책임자들의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돌려막기 식 인사’를 금할 것을 주문했다.
손학규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관련 책임자를 경질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혹시라도 돌려막기 식 인사는 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02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 운영 책임자를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바꾸고 그에게 모든 걸 맡겨야 한다”며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임명해 시장을 살리고 기업을 활성화할 경제 운영을 해 달라”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손 대표는 “실망이 매우 컸다”며 “문 대통령은 시장과 기업을 살릴 대책을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 ‘물은 웅덩이를 채우고 나서야 바다로 흘러가는 법’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물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특히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대목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최저임금 적용 시기를 유예하거나 2020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다른 당들과 협상하고 정기국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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