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협의단 만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를 만나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신용등급 상승 발목을 잡았던 대북 리스크가 과거보다 상당히 줄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한 것.
김동연 부총리는 1일 오후 2시30분 피치 연례협의단을 면담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먼저 피치가 다른 신용평가사보다 한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은 등급(AA-)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을 AA-로 평가한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 중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1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치(Fitch) 신용평가사 스티븐 슈바르츠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등 연례협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과 관련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하며 생산성 제고와 사회구조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공동투자 활성화와 규제개혁 등 최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상세히 소개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운용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또 올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내 긴장이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와 같은 긍정적 요인이 국가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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