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서 언급
"리선권, 무례한 발언 한두 번 아냐"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1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평양냉면' 발언과 관련, "남북정상회담으로 인기 높았던 평양냉면이 리선권 때문에 다 체하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리선권 문제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10.24 yooksa@newspim.com |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외통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옥류관 행사 때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을 하며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폭로한 바 있다.
하 의원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무례한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리선권은 지난 10·4선언 행사 때에도 '남북관계 파행의 책임은 반통일 세력에게 있다'며 한국 정치에 개입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당시 대화 파트너인 조명균 장관이 3분 늦었다고 '관념이 없으면 시계도 주인 닮아서 저렇게 고장'이라며, 국민들이 듣기에도 민망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리선권은 대남관계, 남북관계의 책임자이자 얼굴"이라며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심 또 조심해도 모자랄 판에 리선권은 그야말로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그대로 방치했다 또 무슨 사고라도 치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두고두고 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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